‘시민권 시험’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

앞으로 시민권 취득에 휴대폰 인터뷰가 가능해지고
그동안 체크로만 지불하던 수수료도
크레딧카드 결제가 허용된다.

백악관과 연방국토안보부 이민서비스국(USCIS)은
시민권 신청 자격을 갖춘 880만명 영주권자들의
시민권 취득을 쉽게 하기 위한
조력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대면 인터뷰 시험만을 허용하던 정책을 폐기하고
휴대 전화를 통해 시민권 구술시험을
치룰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그동안 체크로만 받던 시민권 수수료 680달러를
크레딧 카드 결제도 허용하기로 했다.

이민 커뮤니티에서는 680달러에 달하는
수수료를 인하해줄 것을 요구해왔지만
이민국 인건비 수준의 비용이라는 이유로
현행대로 유지하는 대신,
크레딧 카드 결제를 통해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시민권 시험 정보가 부족한 시골지역에는
정부 지원의 시민권 시험 준비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백악관은 또한 연방법무부 부령을 개정해
귀화를 원하는 영주권자가 환영받는 분위기에서
시험을 치르고 검증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연방국토안보부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는 1,340만명의 영주권자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880만명은 시민권 취득 자격을 갖추고도
영주권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