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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브라질 우주센터 상업적 이용 협정 놓고 ‘주권 포기’ 논란

브라질이 자국 우주센터의 상업적 이용을 위해 미국과 체결한 협정을 둘러싸고 브라질 내에서 ‘주권 포기’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양국은 지난달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 있는 아우칸타라(Alcantara) 우주센터(CLA)의 상업적 이용을 위한 협상을 타결했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기간에 협정 서명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브라질은 로켓 발사 비용을 절감하고 미국으로부터 우주항공 기술을 이전받는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은 경우에만 우주센터의 시설과 기술에 대한 접근이 허용되고 사고 발생 시 브라질 정부의 조사 권한이 제한되는 등의 내용이 협정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가 5일 보도했다.

외형적으로는 우주과학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내세웠으나 우주센터를 사실상 미국이 통제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미국 정부가 기술이전에 대한 의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점도 협정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열리는 국방부 장관과 과학기술부 장관의 하원 청문회에서 상당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이며, 협정의 의회 비준 과정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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