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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골적 성관계·동성애 담은 성교육 지침 통과

캘리포니아 교육 당국이 동성애와 성관계 장면 등 적나라한 내용들이 담긴 공립학교 성교육 커리큘럼을 시행하고 있어 한인 등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본보 4월18일자 보도) 캘리포니아주 교육위원회가 이같은 방향의 성교육 내용을 담은 교사 대상 성교육 학습지침 전면 개정안을 8일 최종 채택, 논란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교육위원회는 이날 새크라멘토에서 공청회를 가진 뒤 동성애 교육 등 내용을 담은 총 700페이지 이상 분량의 공립학교 성교육 학습지침 개정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이날 공청회에는 주 전역에서 모인 수백명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모여 새로운 성교육 학습지침에 대한 열띤 찬반 논쟁을 벌인 가운데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개정안이 지나치게 자극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다며 반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주 교육위원회를 통과한 새로운 성교육 학습지침은 기존의 공립학교 성교육 대신 유치원생들에게도 트렌스젠터를 포함한 성정체성과 동성애 교육을 하도록 허용하고 중학생들에게는 자위 등에 대해서 가르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반면 이날 주 교육위원회는 새 학습지침 원안에 포함돼 있던 일부 추천 교재들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외설적이라는 학부모들의 반발을 받아들여 학습지침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이날 논의에서 제외된 한 청소년 대상 섹스 교육 교재의 경우 항문성교 등 다양한 성행위 등을 적나라하게 그림으로 표현하는 등 지나치게 외설적이라는 반발을 사왔는데, 공청회에서는 몇몇 학부모들이 이 책을 들고 나와 교육위원들에게 보여주며 항의하기도 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주 교육당국은 이번 성교육 학습지침 개정안이 승인됐더라도 교사들이 이를 따르는 것이 필수 조건은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그러나 개정안 전체에 동성애 성행위, 다자성교, 구강·항문 성교, 낙태 권장, 성 보조도구 등의 내용이 여전히 포함돼 있어 상당수의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한편 이날 새크라멘토 주의회 청사에서 열린 공청회장은 ‘아이들의 성적화를 금지하라’ ‘부모의 권리를 존중하라’ 등의 문구를 들고 시위에 나선 수백명의 학부모들로 가득 찼다.

시위에 참가한 여섯 아이의 학부모 패트리샤 레예스(45)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위 참가를 위해 애나하임에서 400마일을 달려왔다”며 “이건 성교육이 아니라 포르노다. 이런 식이면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겠다”며 강한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부모와 함께 공청회장에 나온 한 4세 어린이는 “저의 순수함을 지켜주세요”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항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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