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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천, ‘김학의 사건’으로 6년만에 재구속…성폭행수사 급물살

‘김학의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58) 씨가 구속됐다.

‘별장 성접대 사건’이 불거진 2013년 7월 구속됐다가 풀려난 이후 6년 만이다.

검찰이 윤씨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김학의(63) 전 차관에 대한 뇌물수수·성범죄 의혹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윤씨를 상대로 한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되자 보강 수사를 한 뒤 한 달여 만에 영장을 재청구했다. 기존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알선수재, 공갈 혐의에 강간치상과 무고 혐의가 새로 추가됐다.

법원이 윤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은 성폭행과 무고 혐의를 무겁게 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윤씨는 2013·2014년 두 차례 특수강간 혐의를 놓고 검찰 수사를 받았으나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윤씨는 여성 이모 씨를 폭행·협박해 저항하기 어려운 상태로 만든 뒤 2006년 10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지속적으로 성폭행하고, 김 전 차관 등 사회 유력인사들과의 성관계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접대를 지시한 유명 피부과 원장과 이씨가 사적으로 만나는 것을 의심하면서 흉기로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며 성폭행하고, 원주 별장에서 이씨가 유명 화가를 상대로 한 성접대를 거부하자 머리를 수차례 욕실 타일에 부딪히게 하고 성폭행했다는 내용이다. 특히 2007년 11월 13일엔 김 전 차관과 함께 이씨를 성폭행했다는 내용이 구속영장에 적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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