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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동 벌집쑤신 트럼프…골란고원 긴장 고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사회가 시리아 영토로 인정하는 골란 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는 포고문에 지난 25일 서명하면서 중동이 벌집을 쑤신 듯이 어수선해진 가운데 군사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당사국인 시리아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를 위시한 중동 아랍권과 이스라엘의 최대 적성국 이란이 즉시 이를 강하게 반대하는 성명을 앞다퉈 냈고 유엔과 유럽연합(EU), 러시아 등 국제사회도 이를 반대했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미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데 이어 골란고원까지 이스라엘의 영토로 인정함으로써 수십년간 유지됐던 중동의 ‘불편하지만 암묵적인 안정’을 과감히 수면위로 드러냄으로써 중동을 휘저어 놓았다. 세계 최강국 미국의 ‘골란고원 포고문’으로 이스라엘은 골란고원의 실질 점유권을 기정사실로 하는 조처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골란고원이 군사적 요충지인 만큼 이스라엘은 자국 영토임을 확인하기 위해 군대를 증편하고 무기 배치도 늘릴 수 있다.

국제사회마저 부정하는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미국이 일방적으로 인정하면서 시리아, 이란, 헤즈볼라는 ‘골란고원 탈환 작전’의 명분을 얻게 됐다. 이스라엘도 자국 영토를 수호한다면서 이에 정면 대응할 공산이 매우 커 최악에는 중동 전쟁이 재발할 수 있다. 골란고원 탈환 작전의 열쇠는 최전선에 서게 될 시리아군, 헤즈볼라의 기동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이란이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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