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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로열 베이비’ 이름은 아치 해리슨 마운트배튼-윈저

영국 해리(34)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37) 왕자비 사이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태어난 ‘로열 베이비’가 ‘아치 해리슨 마운트배튼-윈저'(Archie Harrison Mountbatten-Windsor)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고 공영 BBC 방송 등이 8일 보도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이날 오후 인스타그램에서 첫째 자녀의 이름을 공개했다.

아울러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남편 필립공이 윈저성에서 증손자를 처음 만나는 모습을 찍은 사진도 올렸다.

로이터 통신은 아치가 영국에서 아기 이름으로 가장 인기있는 20개 중의 하나로, 그동안 ‘로열 베이비’ 이름 후보군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리슨 역시 기존 왕실 인사들에게 전통적으로 주어지는 이름은 아니라고 전했다.

영국 도박업체들은 마클 왕자비가 남자아이를 출산하면서 그동안 알렉산더, 제임스, 아서 등의 이름을 상위 후보에 올려놓았다.

해리 왕자의 어머니인 고(故) 다이애나비의 결혼 전 성(姓)인 스펜서가 될 수도 있다는 추측도 제기됐다.

이름 발표에 앞서 해리 왕자 부부는 이날 런던 인근 윈저성의 세인트조지홀에 모인 취재진 앞에 득남 이후 처음으로 아이를 안고 나타났다.

해리 왕자가 하얀색 숄에 쌓인 아들을 안았고, 마클 왕자비가 옆에 함께 했다.

마클 왕자비는 “아이는 매우 유순하다. 정말로 차분하다”고 말했다.

이에 해리 왕자는 “누구를 닮아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부모가 된 데 대해 마클 왕자비는 “매우 환상적이며 놀라운 일”이라며 “나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두 명의 남자를 갖고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아이가 부모 중 누구를 닮았는지를 묻자 해리 왕자는 “아기는 태어난 뒤 2주 동안 매우 많이 달라진다고 하니 지켜봐야 한다”면서 “매일 아기 얼굴이 바뀌는 것 같다. (누구를 닮을지) 어떻게 알겠는가”라고 언급했다.

마클 왕자비는 “여러분들이 보여준 호의와 친절에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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