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전인지 역전승, 7번째 한국인 챔피언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올해 21살 전인지가
미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US여자오픈을 제패했다.
전인지는 오늘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70회 US여자오픈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합계 8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전인지는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인 양희영을 한 타차로 제치고
처음 출전한 미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전인지는 양희영에 4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를 맞았지만
15∼17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는 등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가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전인지는
1998년 박세리가 이 대회에서 첫 우승한 이후
7번째 한국인 챔피언이 됐다.
한국 선수들은
박인비가 2008년과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포함해
8개의 US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오늘 마지막 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시작한 양희영은
마지막 홀에서 파만 잡아도 연장전으로 갈수 있었지만,
티샷이 깊은 러프로 빠져 그린을 직접 노릴수 없었고
결국 보기로 마지막홀을 마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2008년, 2013년 우승자 박인비는 3타를 줄이며 추격했지만
중요한 순간에 퍼트가 홀을 외면하는 바람에
스테이시 루이스와 함께 공동 3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