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Outsider’ 데이빗 류, 사상 첫 한인시의원 탄생
어제(5월19일) 열린 LA시의회 4지구 선거에서
데이빗 류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음으로써
사상 최초의 한인 LA 시의원이라는 역사를 만들어 냈다.
데이빗 류 후보는
어제 투표 마감 이후 신속하게 진행된 개표에서
11,200표 이상을 얻은 것으로 나타나
Carolyn Ramsay 후보를 1,600표차 이상의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개표 초반부터 표 차이가 벌어지면서
투표가 마감되고 약 2시간여만에
데이빗 류 후보의 승리가 사실상 굳어졌다.
Carolyn Ramsay 후보는 패배를 인정하고
데이빗 류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인사를 건냈다.
LA 타임스는 39살의 젊은 나이로
LA 시 ‘Outsider’를 자처하며
개혁을 강조한 데이빗 류 후보의 선거 캠페인이
4지구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이게 했다고 분석했다.
Carolyn Ramsay 후보는
14년간 4지구 터줏대감이었던 Tom LaBonge 시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Eric Garcetti LA시장, Herb Wesson LA시의회 의장 등을 비롯한
LA 시 정치권의 거물급 인사들 추천을 잇따라 받았지만
변화를 바라는 4지구 유권자들 마음을 얻는데는 실패했다.
데이빗 류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은 투표가 끝난 후
선셋 거리에 있는 Asian Restaurant ‘Wokcano’ 페티오에 모여서
LA 시 4지구 결선투표 개표방송을 함께 지켜봤다.
개표가 진행되면서 선거 승리가 확실시되자
여기저기서 “David! David!”을 연호하는 소리로 가득찼고
데이빗 류 후보는 앞에 나와 지지자들과 캠프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데이빗 류 후보는
어떤 거물들이나 유명인사들의 지지도 없었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강력한 지원군이 있었고
그것은 바로 커뮤니티 리더들, 유권자들이라고 말했다.
데이빗 류 후보는
오늘의 승리가 매우 역사적인 승리라며
단순히 자신이 아시아 후보로서 당선됐기 때문만이 아니라
LA 시에 대한 변화의 목소리가 현실화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선거 캠페인 내내 ‘변화와 개혁’을 외친
‘이방인’ 데이빗 류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LA 시의회에 어떤 바람을 일으킬 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