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유튜브, 뉴질랜드 총격영상 삭제…복사본 차단 주력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등 주요 소셜미디어들이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 사원에서 일어난 총격사건을 찍은 동영상과 관련 계정을 일제히 삭제했다.
그러나 얼마 후 총격 동영상 복사본이 재등장했으며, 페이스북 등은 동영상 확산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체포된 총격 용의자 중 한 명은 헬멧에 부착된 카메라로 17분 분량의 라이브 총격 영상을 촬영했다.
총격 용의자는 트위터와 이미지 보드 사이트 ‘8chan’에 반이민 선언문을 게시하고 링크를 걸어놓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슬람 사원 공격 생방송을 진행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페이스북 라이브 영상에는 범인이 차량을 몰고 이슬람 사원으로 이동하는 과정과 트렁크에서 소총을 꺼내 들고 사원에 진입해 난사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동영상에는 용의자가 비디오 게임을 하듯 사람을 쏘는 장면이 나온다. 총격범은 비디오게임 ‘포트나이트'(Fortnite)를 보면서 킬러 훈련을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