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리아 제재 1년 연장 “잔혹한 폭력·인권유린 규탄”
시리아 정부군의 반군 지역 공습으로 다수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제재를 연장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8일 트럼프 대통령 명의로 성명을 내고 국제긴급경제권한법(International Emergency Economic Powers Act·IEEPA)에 따른 시리아 제재를 1년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알아사드 정권의 잔혹함과 시리아인에 대한 탄압은 시리아 국민을 위험에 빠뜨릴 뿐 아니라 지역 불안정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학무기 문제를 포함해 테러단체 지원, 레바논 정부에 대한 방해 등 시리아 정부의 행동과 정책은 지속해서 극단주의와 종파주의 봉기를 조장하고 미국의 국가 안보와 외교, 경제에 ‘이례적이고 특별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IEEPA는 미국의 국가 안보와 관련해 ‘이례적이고 특별한 위협’이 발생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대통령에게 경제 제재 권한을 부여한다.
미국 대통령은 이 법에 따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위협 요인에 대한 거래 차단·자산 압류 등의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