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겨운 변명 반복할때 아냐…방위비 늘려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4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에 대해 “우리의 시민들이 방위비 지출이나 안보비용 지출 확대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지겨운 변명을 되풀이할 때가 아니다”라며 방위비 증액을 압박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나토 창설 70주년을 맞아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외교장관 회의에서 한 연설을 통해 직면한 도전 과제들에 대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방위비 지출을 늘리라고 촉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각 나라는 국민에게 (방위비 지출 확대를) 납득시킬 의무를 갖고 있다”며 “우리는 지도자로서 우리의 시민들에게 이 재원이 자국뿐 아니라 동맹을 강하게 지키는 데 있어서 왜 중요한지를 납득시켜야 할 의무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납득시키는 작업은 각국 지도자들의 몫으로, 이는 당면한 위협들을 대처해나가기 위한 핵심 조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