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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세계 평균온도, 관측사상 최고치 또 경신

올해 1∼5월 기온과 봄철 기온도 관측사상 최고

올해 5월의 세계 평균 온도가 작년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지구 온난화가 근년 들어 급격히 진행되고 있음을 실증하는 관측치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2015년 5월 지구 전체 육지와 바다 표면의 평균 온도는 20세기 평균 대비 0.87도 높았다.

이는 관측 기록이 존재하는 1880년 이래 136년간 5월 기온 중 사상 최고치다.

기존 기록은 작년 5월에 세워졌으며, 당시 온도는 20세기 평균 대비 0.79도 높았다.

올해 5월 지구 육지 표면 평균온도는 20세기 평균 대비 1.28도 높았으며, 이는 1880∼2015년 기간의 5월 중 2012년과 함께 공동 1위에 해당한다.

올해 5월 지구 바다 표면 평균온도는 20세기 평균 대비 0.72도 높았으며, 이는 1880∼2015년 기간의 5월 중 최고치다. 기존 기록은 작년 5월에 세워졌으며, 당시 온도는 20세기 평균 대비 0.65도 높았다.

국제재난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올해 5월 인도를 덮친 폭염으로 2천300여명이 사망, 폭염에 따른 사망자가 역대 5번째로 많았다.

계절 구분에 따라 봄철인 3∼5월의 올해 지구 전체·육지·바다 온도 평균은 각각 20세기 평균 대비 0.85도, 1.33도, 0.66도 높아 1880∼2015년 기간 최고치였다.

기존 기록은 모두 2010년에 세워졌으며, 당시 온도는 20세기 평균 대비 각각 0.81도, 1.29도, 0.59도 높았다.

올해 1∼5월로 따져도 지구의 온도는 사상 최고였다.

올해 1∼5월 지구 전체·육지·바다 표면의 평균온도는 각각 20세기 평균 대비 0.85도, 1.42도, 0.63도 높아, 각각 2010년, 2007년, 2010년에 세워진 관측 사상 최고치 기록을 또 경신했다.

NOAA의 이번 발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를 우려하는 회칙을 발표한 직후에 나와 주목을 받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찬미받으소서’라는 제목의 가톨릭 사상 첫 환경 회칙을 통해 환경 문제를 신앙 관점에서 성찰하고 회개와 행동을 촉구했다.

NOAA의 기후 관측 책임자인 데케 안트는 AP통신 인터뷰에서 “과학으로 말할 수 없는 영역을 회칙은 저렇게 아름답게 표현했다”며 “회칙이 우리의 마음속 깊은 곳, 영혼에 말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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