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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이민 행정 조치개혁 11월 선거후로 연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기 임기의 역점 사업인

이민 개혁과 관련한 행정조치를

11월 중간선거 이후 취하기로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인기 하락 등으로 올해 중간선거에서

하원은 물론 상원까지 공화당에 내줄 위기에 처한

민주당의 ‘절실한’ 연기 요청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백악관 고위 관리는 기자들과의 전화 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이민 시스템 개혁과 관련한 행정명령을

11월 4일 치러지는 중간선거 이후에 발동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리는 “공화당이 이 사안을 극단적으로

정치쟁점화하는 상황에서 선거 전에 행정 조치를 발표하는 게

포괄적인 이민개혁 정책 자체에

해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하는 이민개혁 관련 행정명령에는

천100만 명에 달하는 미국 내 불법 체류자

추방을 유예하는 방안과 이들 가운데 자격을 갖춘 일부에게

합법적인 영주권, 그린카드를 주는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이 다수 의석인 상원이 초당적으로

통과시킨 포괄적 이민개혁법은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으로 넘어갔지만

국경 경비 강화 등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보수 성향 의원들의 반발로 제대로 심의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올해 중간선거에서

총 100석 가운데55석으로 과반인

상원 의석의 상당수를 공화당에 넘겨줌으로써

상·하원에서 모두 소수당으로 전락해

여소야대 정국이 형성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반 오바마’ 정서가 커진 노스캐롤라이나와 뉴햄프셔,

알래스카 등 경합 지역의 상원의원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민개혁 관련 행정명령을 내릴 경우

보수 성향 유권자들을 더욱 자극할 것이라고 지적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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