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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납치 미화한 ‘맥심 코리아’, 국제 망신

여성 납치·살해를 소재로 한 성인 남성 잡지 ‘맥심코리아’의

9월호 표지가 국제적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영국 코스모폴리탄은 물론 미국 맥심본사까지 나서

해당 기사와 표지에 강력한 규탄을 표한 것이다.

지난달 중순 발간된 맥심 9월호는 ‘진짜 나쁜 남자’라는 카피와 함께

테이프로 결박된 여성의 다리가 트렁크 밖에 나와있는 자동차 앞에서

배우 김병옥씨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겨있다.

기사에는 이 남성이 불룩한 검정 쓰레기 봉투를 끌고 저수지로 향하는 모습 등의

사진이 추가로 게재됐으며 사진 옆에는 “여자들이 ‘나쁜 남자’를 좋아한다고?

진짜 나쁜 남자는 바로 이런 거다. 좋아 죽겠지?”라는 문구가 실려 있다.

이 사진들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되자마자 한국에서는

맥심코리아가 성범죄를 미화한다는 비난이 쇄도했다.

이에 맥심코리아측이 “흉악범죄를 누아르 영화적으로 연출한 것은 맞지만

성범죄적 요소는 화보 어디에도 없다”고 반박하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온라인 청원운동에 오늘(3일)까지

10만 여명이 서명한 가운데, 해외 언론들도 이 사건을 앞다투어 보도했다.

영국 코스모폴리탄은 어제(2일) 인터넷판에서

“제때 답문자를 안 보내는 ‘나쁜 남자’와 납치·살해범의 경계를 흐려놓은 것은 물론

나쁜 남자를 좋아하면 결국 이렇게 된다는 뉘앙스로 희생자를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맥심 본사는 오늘(3일) 허핑턴포스트를 통해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맥심코리아가 발행한 화보와 기사는

심히 우려스럽다“며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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