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화웨이 때리기’의 희생양 될 수도
미국 행정부의 ‘화웨이 때리기’가 자국의 간판 정보기술(IT) 업체 애플에 타격을 주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2일(현지시간) 투자은행 UBS의 투자자 메모 등을 인용해 “애플이 중국에서 불고 있는 보복 움직임으로 의도치 않은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 상무부가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한 이후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아이폰 불매’ 운동이 일고 있는데 이로 인해 이미 취약한 중국 내 아이폰 판매가 또 다른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UBS는 “때때로 중국에서는 민족주의적 정서 때문에 외국산 소비재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UBS는 이어 “이것이 작년 4분기 아이폰이 중국에서 더 부진한 실적을 거둔 한 요인이었을 수 있다”며 “계량화하긴 어렵지만 애플과 그 공급업체들에 위험 요소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