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다…” 故 조양호 회장 빈소에 각계 조문 행렬
별세 나흘 만에 국내에서 장례절차를 시작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에는 12일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객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8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별세한 조 회장은 이날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운구돼 빈소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상주인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003490] 사장과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유족이 빈소를 지키며 문상객을 맞았다. 고인의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은 빈소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조 회장의 영정 좌우에는 훈장 두 개가 놓였다.
하나는 고인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기여한 공로로 받은 ‘국민훈장 무궁화장’이고, 다른 하나는 한·불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받은 프랑스 최고등급 훈장 ‘레지옹 도뇌르 그랑도피시에’다.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등이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부인 김영명 여사와 함께 오전 11시 45분 외부 인사로는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정 이사장은 조문 뒤 취재진에게 “조 회장께 개인적으로도 도움받은 것도 있고, 가끔 뵙고 했는데, 너무 빨리 가셨다. 아쉽다”고 조의를 표했다.
공식 조문은 정오부터 시작됐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윤종원 경제수석이 문 대통령을 대신해 빈소를 찾아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문희상 국회의장도 오전에 조화를 보낸 데 이어 직접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박양우 문화체육부 장관 등도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