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7.5 강진 발생.. 최소 180여명 숨져
아프가니스탄에 규모 7.5 강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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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시간 오늘(10월26일) 새벽 2시48분
아프가니스탄 힌두쿠시 산악 지역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연방지질조사국은
당초 오늘(10월26일) 지진을
규모 7.7로 발표했다가 7.5로 정정했다.
아프가니스탄 지진의 진앙지는
북부 자름에서 남서쪽으로 약 28마일 떨어진 지점으로
아래로 132마일 가량 내려간 지하 깊숙한 곳이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는
북동쪽으로 약 158마일 정도 위치에 있고,
파키스탄과의 국경 부근 지역이다.
이에 따라 아프가니스탄은 물론
파키스탄 전역과 인도 북부 지역까지도
이번 지진에 따른 강한 흔들거림이 느껴졌고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들과 정부 발표 등을 종합하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
최소 180여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가니스탄에서 35명, 파키스탄에서 145명이
이번 강진으로 각각 사망했다.
AP는 아프가니스탄 타카하르주
바다카샨의 한 여학교에서
12명의 여학생들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 여학교의 건물이 붕괴되면서
숨진 12명 외에도 35명의 여학생들이
인근 탈루콴 지역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아프가니스탄 난가하르 병원측도
병원으로 후송된 이번 지진 피해자들중
지금까지 6명이 숨졌고, 69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번 강진으로
북서부 지역 주민들 최소 5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북부 트리벌 지역에서 28명, 북서부쪽에서 20명,
길깃-바티스탄에서 3명, 카슈미르에서 1명 등이 사망했다.
파키스탄 사망자들중에 8명이 아이들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정부는
지금까지 수백여명 이상의 부상자들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시간이 갈수록 피해자들의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구조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사망자들 숫자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번 강진이 발생하고 약 10여분 뒤
자신의 트위터로 지진 발생 소식을 알리며
긴급 점검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모디 인도 총리는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원을 할 것이라며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도 포함된다고 언급했다.
모리 인도 총리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매우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인도에서도 강한 흔들거림을 감지할 수 있었다고 전하고
모두가 안전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강진이 일어난 파키스탄 북서부가
이달(10월) 초 눈사태로 피해를 입었던 지역이라고 보도했다.
국제구호기관과 단체들은
이번 지진이 일어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북서부가
빈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거주하는 지역이어서
더욱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