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
지난 10년간 교통사고로 인한 산호세시 사망자수가 늘어났다.
시교통국 보고서에 의하면 2018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52명으로 2017년의 46명에 비해 6명 늘어났다. 라울 페라레스 시의원은 52명의 사망자수는 충격적이며 믿기 어렵다면서 이 숫자를 크게 줄이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산호세시의 인구는 10% 증가한 반면 치명적 교통사고는 37%나 증가했다. 2010년에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29명에 불과했다. 2018년 교통사고 사망자의 50%가 보행자였고 65세 이상자가 많았다. 또 교통사고의 대부분이 밤중 과속운전으로 발생했으며 노숙자들의 사망 사고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운전 중 셀폰 사용자가 많아진 것도 치명적 교통사고의 원인이지만 그외에 특별한 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그러나 해결 방안으로 예산 확대와 교육을 제시했다. 도로 안전에 관한 예산을 요청했지만 대부분의 교통 관련 예산은 삭감됐다. 2010년 이래 도로안전 관련 예산은 90% 삭감됐으며 교통전문 경찰의 수는 6명에 불과하다.
2015년 산호세시는 교통사고 제로(Vision Zero Program)를 선언한 전국 도시 안에 포함됐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산호세시는서행 운전을 위해 자동차 도로의 폭을 줄이고 자전거 도로를 확장하고 건널목 신호등 체계를 개선했다. 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자전거 이용을 권유하는 등 안전 교육에도 신경을 써 수백만 달러의 비용을 지출했다.
비전 제로 프로그램의 제시 민츠-로스 국장은 산호세는 비슷한 규모의 도시에 비해 교통사고율이 낮지만 인근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에 비하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결국 교통사고 사망률을 줄이려면 예산 규모 자체보다는 그 예산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