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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美국적자 2명 등 정부 비판 활동가 8명 체포”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이 정부를 비판한 사우디인 작가와 블로거 등 최소 8명의 인권 활동가를 최근 체포했으며 이 가운데는 미국 국적도 보유한 이중국적자가 2명 포함됐다고 AFP통신이 5일(현지시간)보도했다.

AFP통신은 사우디에서 활동하는 인권 단체에서 이런 사실을 접했다면서 지난해 10월 발생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 뒤 사우디 당국이 인권 활동가를 대규모로 체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사우디 인권 활동가들은 AFP통신에 이번에 체포된 이 가운데 작가 겸 의사인 바데르 알 이브라힘과 살라 알 하이다르 등 2명이 미국·사우디 이중국적자라고 신원을 확인했다.

알하이다르는 지난해 구속기소 됐다가 지난주 보석된 사우디 유력 여권 운동가 아지자 알유수프의 아들이

보도에 따르면 이들 8명은 지난해 5월 사우디 검찰이 체포한 여성 인권 활동가 11명을 옹호하고 정부의 조처를 비판한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는 이유로 체포됐다고 인권 단체들이 주장했다.

사우디 검찰은 당시 외국 외교관, 외신, 외국의 인권 단체를 접촉해 정보를 건넨 간첩 혐의로 여성 인권 활동가를 체포해 구속기소 했다.

공교롭게 이들을 체포한 시점이 사우디 정부가 여성의 권리와 사회 참여를 신장하는 개혁을 추진한다면서 여성의 운전을 허용하기 직전이었던 탓에 국제 인권 단체들은 사우디의 개혁 정책이 ‘보여주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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