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마인드’ 실제모델 존 내시 교통사고로 사망
정신분열증을 앓는 천재 수학자의 인생을 그린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실제 모델이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올해 86살 존 내시가
어제 교통사고로 별세했다.
주요 언론들은 오늘 존 내시와 부인 얼리샤 내시가
어제 뉴저지주 턴파이크에서 택시를 타고 가던 중
택시가 가드레일과 충돌하면서 모두 숨졌다고 보도했다.
뉴저지주 경찰 그레고리 윌리엄스는
내시 부부가 사고 당시 택시 밖으로 튕겨 나온 점으로 볼 때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내시는 봉직하고 있는 프린스턴대학이 있는 프린스턴에 거주해왔다.
내시는 1994년 게임이론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으며
프린스턴대학에서 선임 연구 수학자로 근무했다.
정신분열증에 시달린 내시의 파란만장한 일생은
2001년 러셀 크로가 주인공을 맡은 영화 ‘뷰티풀 마인드’로 제작돼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을 비롯한 4개 부문을 석권했다.
크로는 내시 부부의 갑작스러운 부음을 듣고 이날 트위터에
“충격이다. 존과 얼리샤, 가족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보낸다면서
경이적인 파트너십. 뷰티풀 마인드. 뷰티풀 하트”라며 추모의 글을 올렸다.
내시는 불과 사흘 전인 지난 19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수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아벨상’을 받았다.
내시는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조그만 읍 출신으로
연구 생활의 대부분을 프린스턴대학과 MIT에서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