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이민자 추방 23만 1000명, 10년래 최저
2015회계연도 추방자 전년보다 8만 4000명 급감
오바마 1기 2012년 41만명에 비해 2기에선 반토막
미국의 불법이민자 추방이 올한해 23만 1000여명으로 급감하며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2009년 출범이래 대규모 추방에 나서 현재까지 240만명이나 추방했으나 재선 이후 추방자 숫자를 절반으로 반감시키고 있다.
한때 추방사령관으로 지탄받았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12년 이민자들의 결정적인 도움으로 재선에 성공한 이후 이민자 추방을 대폭 줄이고 있다.
9월말 끝난 2015회계연도 한해동안 미국이 추방한 이민자들은 모두 23만 1000여명으로 나타났다고 AP 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이는 2014년도 보다 8만 4000명이나 급감한 것이어서 가장 많이 감소한 기록을 세웠다.
미국서 추방된 23만 1000여명 가운데 형사범죄자들은 13만 6700여명으로 전체의 59%를 차지했다.
형사범죄 추방자 숫자는 전체 추방자의 감소에 따라 전년보다 줄어들었으나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6%에서 59%로 약간 높아졌다.
2015년도의 23만 1000명 추방은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는 물론 2006년이후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특히 오바마 행정부 출범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2년의 41만명 추방에 비해 42%, 거의 절반 으로 반감된 것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2009년 출범이래 현재까지 240만명이나 이민자들을 추방했는데 1기 마지막해인 2012년에 41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재선에 성공한 이후 추방을 급감시킨 것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12년 대선을 6개월 앞두고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정책을 단행한 것을 비롯해 이민자추방 대신에 이민자구제에 나섰으며 이민유권자들의 70%이상을 독식해 재선에 결정적인 도움을 받은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말에도 추방유예 정책을 미국시민권이나 영주권 자녀를 둔 불법체류 부모등 으로 대폭 확대해 500만명을 구제하려 시도했으나 공화진영의 집단소송과 연방법원의 중지명령으로
사실상 임기내 시행이 무산된 상황이다.
공화당 경선전에서 현재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비롯한 다수가 불체자 전원 추방, 자동시민권부여 폐지 등 초강경 반이민정책을 내걸고 있어 이민유권자들이 어떤 표심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한미라디오 뉴스 스마트폰 앱으로 들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