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4달러대 육박’ 개스값 급등세
개솔린 가격이 최근 큰 폭으로 급등하면서 운전자들의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개스버디에 따르면 9일 SF 레귤러 개솔린 평균가격은 갤런당 3.89달러, 오클랜드 3.82달러, 산호세 3.8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0일만에 19-22센트 가량 오른 것이다. 이날 SF 일부 지역은 4달러를 넘겨 4.05-4.49달러를 기록한 곳도 있다.
마이클 블래스키 북가주자동차클럽(AAA) 대변인은 “캘리포니아 개스값(평균 3.80달러)이 지난주와 비교해 19센트, 지난달에 비해 50센트가 뛰었다”면서 “미 전역서 개스값이 최고로 비싼 하와이보다 무려 29센트가 더 높다”고 밝혔다. 그는 메모리얼데이(5월말)에는 갤런당 4달러가 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개스버디의 패트릭 데한도 “개스값 급등세는 2개월 정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2012년 7월 11일 캘리포니아 갤런당 개스값이 4.11달러를 기록한 것에는 아직 미치는 못한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가격 급등은 남가주에 개솔린을 공급하는 정유소에서 연이어 고장에 따른 정비, 또 화재 등으로 공급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또한 가주 규정에 따라 공급되는 개솔린이 겨울철 블렌드에서 여름철 블렌드로 바뀌면서 공급도 아직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통상 개솔린은 여름철 블렌드의 가격이 겨울철 블렌드 보다 더 높다.
미 전국 평균 개스값도 갤런당 2.74달러로 8주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