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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초대형 산불 “전력사에 책임” 결론

지난해 11월 모두 85명의 목숨을 앗아간 북가주 ‘캠프파이어’ 초대형 산불의 발화 책임이 전력업체 PG&E(퍼시픽 가스 앤 일렉트릭)의 전력선에 있는 것으로 결론 났다고 소방당국이 15일 밝혔다.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소방국(캘파이어)은 성명에서 “뷰트카운티 펄가지역에 설치된 PG&E의 전력선에서 불이 발화했다”면서 “매우 건조한 수풀과 강풍, 낮은 습도, 고온 등이 결합해 빠른 속도로 불이 번졌고 인근 파라다이스, 컨카우, 매갈리아 마을을 폐허로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소방국은 “두 번째 발화 지점도 PG&E 전력선에서 튄 스파크가 원인이 된 것으로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캠프파이어로 파라다이스 마을 전체가 불에 탔고 사망자 85명 중 90%가 이 마을에서 나왔다. 이 불로 주택·건물 1만8,000여 채가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PG&E의 송전선 일부가 산불이 최초 발화하기 15분 전에 끊어졌으며, 끊어진 전선에서 튄 스파크가 바짝 마른 수풀에 옮겨붙어 산불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그동안 6개월 가까이 조사를 벌여왔다.

이에 따라 PG&E는 각종 소송 등에서 발화 책임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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