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황제’ 머독, 폭스 CEO 물러난다…후임은 ‘차남’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 뉴스코 회장이
그동안 맡고 있던 21세기폭스의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후임은 차남이 맡게 돼 머독일가의 권력 체제는 유지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머독이 폭스 CEO에서 물러나고
대신 차남 제임스가 그 자리를 이어받게 될 예정이라고
오늘(11일) 보도했다.
머독은 폭스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며
장남인 라클란을 공동 회장에 선임할 계획이다.
체이스 캐리 폭스 COO(최고운영책임자)는
변동 없이 남아 제임스의 자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명확한 승계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소식통은 이 같은 인사가 빠르면 올해,
늦으면 내년 중에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승계 문제는 다음 21세기폭스 이사회 회의에서
안건으로 올라가게 될 전망이다.
올해로 84세인 머독은
이전부터 뉴스코와 폭스의 경영 승계 계획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3월 차남 제임스는 공동COO로 승진해
캐리와 나란히 섰으며
장남 라클란은 뉴스코와 폭스 두 회사의 비상임 공동회장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