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회사들, 종업원 임금인상 대신 헬스케어 혜택
종업원 잡기 위해 업체 80% 건강보험 혜택 이용
미 근로자들 임금 제자리에 비해 각종 비용 급등에 곤경
미국내 고용주들은 종업원들을 붙잡기 위해 건강보험 혜택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은퇴저축 등 재정지원은 줄고 있으며 종업원들이 가장 원하는 임금 인상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내 근로자들은 임금이 제자리 걸음하고 있으나 고용주들이 건강보험 등 헬스케어 베네핏을 가장 많이 신경쓰고 있어 거리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내 업체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기존 또는 신입 종업원들을 붙잡기 위해 지난해 각종 베네핏을 오퍼한 곳은 조사대상의 33%에 달한 것으로 블룸버그 뉴스가 보도했다.
이는 2012년 18%에 비하면 크게 높아진 것으로 그만큼 경제상황과 고용사정이 나아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회사들이 종업원들을 붙잡기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베네핏은 헬스케어로 응답회사의 80% 나 차지했다.
헬스케어 베네핏의 대부분은 종업원들에게 매달 내는 건강보험 프리미엄의 보통 절반에서 많게는 3분의 2를 부담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직장 건강보험 혜택을 받고 있는 근로자들은 월 프리미엄으로 개인일 경우 전체의 18%, 가족 이면 29%만 부담하고 대부분은 회사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근년들어 건강보험 프리미엄이 60%이상 급등함에 따라 회사측이 부담하는 프리미엄 비율이 절반 정도로 크게 줄어들고 있는 추세로 관측되고 있다.
헬스케어 다음으로 회사들이 제공하고 있는 베네핏은 은퇴저축으로 응답회사의 58%가 이용하고 있으며
유급휴가 47%, 재정보상 46%, 전문개발 교육 41%, 유동적인 근무시간 32%, 주택지원 8%의 순으로 나타 났다.
임금을 올려 종업원들을 붙잡으려는 회사들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 뉴스는 지적했다.
미국내 근로자들은 미국이 불경기에서 탈출하고 고용시장도 회복됐음에도 임금이 오르지 않아 경기회복 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근로자들의 임금은 한해에 2%도 오르지 않고 있는 반면 천정부지로 오르는 헬스케어 비용을 보조 받더라도 대학학비, 주거비 등이 매년 인상되고 있어 경제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