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햄버거 ‘인앤아웃’ 먹어보자” 인산인해…30분만에 다 팔려
유명 햄버거 체인 ‘인앤아웃 버거'(In-N-Out Burger)의 팝업스토어 행사가 22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진행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미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수제 햄버거를 맛보기 위해 오전 6시부터 대기 줄이 만들어졌으며, 30분도 안 돼 이날 예정된 250개의 버거가 순식간에 동났다.
앞서 2016년 쉐이크쉑 버거와 올해 블루보틀 커피 등 미국에서 인기 있는 식품이 한국에 들어왔을 때마다 새벽부터 줄서기가 반복되면서 이상 열풍 현상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20도에 가까운 초여름 날씨에도 대기 줄은 매장 앞 골목을 지나 언덕 위 주차장 인근까지 길게 이어졌다.
오전 8시 20분께 도착했다는 오모(26) 씨는 “노원구에서 한 시간 넘게 걸려서 햄버거를 먹으러 왔다”며 “어제 SNS를 통해 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접해 어떤 맛일지 궁금해 찾아왔다”고 말했다.
여의도에 사는 한모(35) 씨는 “오전 10시쯤 도착해 선착순 배부가 끝났을 줄 알았는데 운 좋게 취소 표를 얻었다”며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선착순 250명에 들지 못하고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기 줄에 서 있는 시민도 30여명가량 있었다.
행사 관계자가 “선착순 배부가 끝나 기다리셔도 소용이 없다. 취소 표가 나올지는 불투명하다”고 안내하자 일부 시민은 실망한 듯 발걸음을 돌렸다.
인앤아웃은 미국 6개 주에 330개 이상 매장을 두고 있으며, 대부분은 캘리포니아주에 있다.
쉐이크쉑, 파이브가이즈와 함께 미국 3대 버거 브랜드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