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절 ‘일자리 회복 불구 임금 제자리 고통’
실업률 5.1% 7년만에 최저, 올들어 175만명 일자리 증가
임금봉급,베네핏은 제자리, 33년만에 가장 느린 증가
노동절을 맞은 미국 근로자들은 꾸준한 일자리 회복으로 안정을 되찾고 있으나 임금소득증가가 기대에 못미치고 있어 경제불안에서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실업률이 5.1%로 7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지고 올들어서도 175만명의 일자리를 늘렸으나 근로자들의 임금 봉급, 베네핏은 30년만에 가장 느리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Labor Day, 노동절에 1억 6000만 근로자들은 고용시장의 꾸준한 회복에 활기를 되찾고 있으나 주머니 사정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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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는 대폭 늘어나고 있지만 임금봉급,베네핏은 제자리 걸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 노동부가 지난주말 발표한 8월 실업률은 5.1%로 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1년전에 비해 1% 포인트나 낮아졌다.
더욱이 지난해 300만명에 이어 올들어서도 한달에 21만 8000명씩 8개월간 175만명의 일자리를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꾸준하고 뚜렷한 고용시장의 회복에 미국 근로자들도 활기와 안정을 되찾고 있다.
하지만 미국 노동자들의 임금봉급과 베네핏이 여전히 제자리 걸음하고 있어 경제불안을 완전 떨치지는 못하고 있다.
실업률 5.1%는 아직도 800만명이 일자리를 찾지 못해 헤매고 있음을 보여주는것이고 650만명은 풀타임
으로 일하고 싶어도 여의치 않아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이다.
이들 파트타임 근로자들을 포함하는 실질 실업률은 10.3%로 여전히 두자리 숫자이며 공식 실업률보다 2배나 더 높은 상황이다.
이와함께 16세에서 24세 사이의 청소년들의 실업률은 12%대를 기록하고 있다
인종별로는 아시아계가 3.5%로 가장 양호하고 백인들도 4.4%로 평균보다 낮지만 히스패닉 6.6%, 흑인 들은 9.5%의 높은 실업률에 시달리고 있다.
게다가 극심한 불경기에서 2009년 중반 탈출한지 6년이 넘었는데도 미국근로자들의 경제사정은 그리 나아지지 않고 있다.
미 근로자들이 받는 임금(Wage), 봉급(Salary), 베네핏 등은 올해1분기 0.7%, 2분기 0.2% 오르는데 그쳐 사실상 제자리 걸음했다.
이는 1년전에 비해서도 2% 오른 것이어서 물가인상률을 빼면 거의 인상되지 않은 것이며 1982년이래 33년만에 가장 느린 인상으로 꼽히고 있다.
미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찾는게 우선이다 보니 임금또는 봉급인상을 주장하기 어렵고 파트타임이 많다 보니 박봉과 건강보험등 각종 베네핏도 얻지 못해 여전히 고달픈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