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그리스 위기 보다 중국경제 불안 ’ 더 우려
중국 증시 폭락 한달만에 30%, 2조8천억달러 증발
그리스 GDP의 10배, 중국증시 거품과 성장둔화 겹쳐 직격탄
미국에선 그리스의 국가부도 위기 보다 중국 경제의 불안을 더 우려하고 있다.
경제 규모나 주변국가들에게 미칠 여파가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에 중국의 증시폭락과 성장둔화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리스가 국민투표에서 압도적 차이로 채권단의 긴축안을 거부하는 결과를 내놓아 지구촌이 긴장하고 있으나 미국에서는 중국 경제의 불안을 더 우려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은 그리스 사태 보다 중국의 증시폭락과 성장둔화 등 최근의 상황을 더욱 걱정하고 있다고 CBS와 CNN,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 언론들이6일 보도했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의 증시에서는 주가가 지난달 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단지 한달만에 6월 중순의 최고치에서 30%나 폭락했다.
30% 폭락으로 무려 2조8000억달러가 중국 증시에서 증발해 버렸다.
2조 8000억달러는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에 비해 10배나 되는 것이다.
이때문에 미국의 경제분석가들과 정책 담당자, 투자자들은 그리스 사태 보다 중국을 더 우려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미국의 경제분석가들은 중국 증시의 올해 초 폭등이 경기 활성화와 활황장세 덕분이 아니라 수많은 투자 자들이 빚을 내어 투자했기 때문에 생긴 거품이며 이제 그 거품이 꺼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증시의 주가가 지난달 부터 하락하기 시작하자 이들 투자자들은 빚을 갚기 위해 투매에 나섰고 증시 폭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미 분석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중국 증시의 거품이 꺼지면서 폭락하는 사태를 중국당국이 저지하지 못한다면 중국경제는 물론 지구촌 경제 전체를 강타하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증시폭락은 성장둔화와 맞물려 있는 것이어서 중국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 으며 한국과 미국, 유럽 등 모든 교역 파트너들에게 직격탄을 가하게 될 것으로 미 경제분석가들은 경고 하고 있다
중국은 1분기 GDP 성장률이 7%까지 떨어지며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어 심각한 성장둔화에 빠 져들 우려를 낳고 있다.
미 경제분석가들과 미 언론들은 중국정부가 증시폭락을 막아내고 경기 활성화를 위한 추가 부양책을 시행해야 할 것으로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