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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vs 베이조스 탐사전쟁…달착륙선 공개후 가시돋친 설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가 각자의 우주탐사 프로젝트를 두고 ‘펀치’를 교환했다.

베이조스가  워싱턴DC에서 달 착륙선 ‘블루문’을 공개한 것이 계기가 됐다.

10일 블룸버그통신·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민간 우주 탐사업체 블루오리진 창립자인 베이조스는 전날 “2024년까지 달에 가겠다”며 달 착륙선 프레젠테이션(PT)을 하는 자리에서 머스크의 화성 탐사계획을 은근슬쩍 건드렸다.

머스크의 우주 탐사업체 스페이스X가 예전에 밝힌 화성 식민지 구상에 대해 인류를 위험에 빠트릴 시도라며 ‘태클’을 건 것이다.

베이조스가 푸른 빛이 감도는 거대한 공 모양의 달 착륙선 블루문을 공개하자 이번에는 머스크가 트위터에 직격탄을 날렸다.

베이조스가 “이제 달에 돌아갈 시간”이라며 의기양양 해하자, 머스크는 “볼(구 형태 우주선)에 ‘블루’를 붙이다니 매우 의심스러운 작명”이라고 딴죽을 걸었다.

머스크는 이어 트위터에 블루오리진의 달 착륙선에 ‘블루문’을 지우고 ‘블루볼’이라고 이름을 붙인 이미지를 올렸다. ‘블루볼’은 고환 통증을 뜻하는 비속어다.

머스크는 지난달에도 베이조스가 인터넷 위성사업을 자랑하자 자신의 스타링크 우주 인터넷 프로젝트를 베낀 것이라며 베이조스를 ‘카피캣'(흉내쟁이)으로 묘사한 바 있다.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과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달 여행을 비롯한 우주 탐사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스페이스X는 달 탐사 프로젝트에 최초로 탑승할 민간인으로는 일본 기업인 마에자와 유사쿠(前澤友作)를 선정하고 2023년을 첫 여행시점으로 잡아두고 있다.

블루오리진은 이번에 공개한 달 착륙선 블루문으로 2024년 이전에 유인 달 탐사 여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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