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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14시간 조사했지만 ‘성접대·뇌물’ 혐의 모두 부인

‘별장 성접대 의혹사건’의 정점으로 지목되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3월 말 수사단 출범 이후 처음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약 14시간30분 만에 귀가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은 9일 김 전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 전 차관은 오전 10시3분쯤 수사단이 마련된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한 뒤 조사를 받고 자정을 넘긴 10일 오전 0시31분쯤 나왔다.

그는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혐의를 충분히 소명했느냐’ ‘뇌물수수 혐의를 계속 부인하느냐’ ‘(윤중천씨에게)아파트를 달라고 한 적이 있느냐’ ‘원주 별장은 여전히 간 적이 없다는 입장이냐’ ‘윤중천은 여전히 모른다는 입장이냐’ ‘성접대냐 성폭행이냐’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는 대답만 남기고 차에 탑승했다.

김 전 차관 소환조사는 해당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3월29일 수사단이 발족한 지 41일 만에 처음 이뤄졌다. 김 전 차관이 ‘별장 성접대 의혹’ 관련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5년6개월 만이다.

이날 조사에서 김 전 차관은 뇌물수수와 성범죄를 비롯해 그간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단 관계자는 “진술을 거부하진 않지만 (관련) 혐의 입증에 도움이 되는 진술을 하고 있진 않고, 전반적으로 혐의를 부인하는 태도”라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2014년 이뤄진 검·경 수사에서 이른바 ‘별장 성접대 동영상’ 속 남성은 자신이 아니고, 사건 핵심인물로 꼽히는 건설업자 윤중천씨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다. 성범죄 피해 주장 여성들도 알지 못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앞선 두 차례 수사에서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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