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음성인식 비서 ‘어시스턴트’ 유명 연예인 목소리로 서비스
구글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가 3일부터 유명 연예인의 목소리로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미 IT매체들이 전했다.
구글이 ‘카메오 보이스’로 부른 이 서비스의 첫 번째 목소리 주인공은 그래미상 수상 경력이 있는 부드러운 음성의 가수 겸 작곡가 존 레전드(40)이다.
구글 어시스턴트의 목소리를 바꾸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헤이 구글, 존 레전드처럼 말해줘’라는 명령어를 말하면 된다. 또 구글 어시스턴트 설정에 들어가 디폴트 보이스(기본 음성)를 존 레전드로 바꿀 수도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가 깔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가정용 스피커에서 서비스가 가능하다
구글은 “유명인 목소리 서비스는 구글 어시스턴트의 데뷔 이래 가장 인기 있는 기능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메오 보이스는 알파고 바둑대국으로 유명한 구글 AI 자회사 ‘딥 마인드’가 개발한 웨이브넷 음성 합성 서비스 덕분이다.
다만, 초기 단계에는 극히 제한된 질문에만 유명인이 대답한다.
구글은 존 레전드에게 ‘크리시 타이겐이 누구지?’라는 질문을 던져보라고 권했다. 모델 크리시 타이겐은 레전드의 아내다.
구글은 지난해 개발자회의(I/O)에서 6명의 유명인사 목소리를 서비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나머지 5명의 인물은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에 강다니엘, 박지훈, 정은지, 손나은, 차은우 등 10명의 스타 목소리를 아침 알람 서비스로 제공하는 ‘셀럽알람’을 최근 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