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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초기교회 여성 부제 역할에 대한 연구 좀 더 필요”

가톨릭 교회 내 여성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초기 교회에 존재하던 여성 부제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좀 더 면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교황은 7일(현지시간) 사흘에 걸친 불가리아와 북마케도니아 순방을 마무리 짓고 로마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3년 전 이 문제를 연구하기 위해 교황청 내에 설립된 위원회가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교황은 이에 “위원회는 초기 교회에서 여성 부제가 남성과 동일한 방식으로 부제 서품을 받았는지에 대한 확정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고 답했다

가톨릭에서 부제는 사제를 보좌해 유아 세례, 혼배 미사, 미사 강독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직책이다. 그러나, 사제처럼 미사를 집전하거나, 성체 성사나 고백 성사를 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

초기 교회에서는 여성 부제가 존재했으나, 현대 교회에서는 남성만 부제를 맡을 수 있다. 기혼한 남성 역시 부제가 될 수 있다.

즉위 이래 교회 내에서 여성과 평신도의 역할 확대를 강조해온 프란치스코 교황은 초기 교회에서처럼 여성 부제를 허용해 달라는 요구가 교회 내 수녀회 조직 등을 중심으로 나오자, 2016년 8월 여성 부제 허용 여부를 검토할 위원회를 창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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