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미국 워싱턴 대교구장에 사상 첫 흑인 임명
사제들이 저지른 아동 성 학대 의혹에 연루된 교구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워싱턴DC 대교구장에 사상 최초로 흑인이 임명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 애틀랜타 대교구장인 윌턴 그레고리(71) 대주교에게 워싱턴 대교구를 이끌 중책을 맡기기로 했다고 교황청이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수도를 관장해 미국 가톨릭 교회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곳으로 인식되는 워싱턴 대교구장을 흑인이 맡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워싱턴DC 대교구장은 보통 추기경이 맡는 것이 관례라, 그레고리 대주교는 조만간 신임 교황 선출 시 투표권을 지닌 추기경으로도 서임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