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층 50살, 저소득층보다 13살 오래 산다
50살의 고소득층이 같은 나이의 저소득층보다
평균 13살 정도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방 국립과학 공학 의학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현재 50살 남성의 기대수명은
최상위 20% 소득계층이 88.8살, 최하위 20% 소득계층이 76.1살로
13살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980년에는 50살 남성의 기대수명이 최상위 계층은 82살,
최하위 계층은 77살로 5살 차이에 불과했지만
30년 만에 격차가 두 배 이상 벌어진 것이다.
특히 최하위 소득계층 50살 남성의 경우 1980년 77살이었던 기대수명이
2010년에는 76살로 오히려 한 살 더 짧아졌다.
이는 여성의 경우도 비슷한 패턴을 보여
50살인 최상위 계층과 최하위 계층의 기대수명 격차는
1980년 약 4살에서 2010년 13.6살로 크게 벌어졌다.
여기서도 최하위 계층의 기대수명은
1980년 약 82살에서 2010년 78.3살로 오히려 퇴보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빈부에 따른 기대수명 격차가 벌어지는 원인을 정확히 특정할 순 없지만, 저소득층의 높은 비만, 흡연율 등 생활방식,
유년기 시절 받은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