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폭스뉴스 “스페인 北대사관 침입 용의자 처벌 반대 목소리”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을 일으킨 반(反)북한단체 ‘자유조선’ 회원들에 대해 미국이 스페인으로 신병을 넘기거나 처벌하려 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미 폭스뉴스가 7일(현지시간) 전했다.
앞서 2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2월 2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북한대사관에서는 괴한 7명이 침입해 컴퓨터와 이동식 저장장치(USB) 등을 빼앗아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스페인 경찰은 자유조선 리더인 멕시코 시민권자 에이드리언 홍 창이 사건을 주도했고 미 해병대 출신의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안 등 단체 회원들이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크리스토퍼 안을 체포해 기소했고 홍 창에 대해선 스페인과의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수배해 추적 중이다.
그는 “이 단체는 정부가 하기를 원하지 않았고 할 수 없었던 매우 중요한 일들을 할 수 있었다”며 “나는 이 단체가 연방 당국에 제공한 정보 덕분에 북한이 유럽을 통해 어떻게 돈을 세탁하는지에 관해 많은 정보를 찾았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폭스뉴스는 크리스토퍼 안이 이라크 팔루자에서 복무했고, 홍 창이 ‘리버티 인 노스 코리아’ 단체의 공동 창설자로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백악관을 방문하는 등 인도주의적 활동을 인정받아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