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조종사들, 737맥스 몰면서 급강하 경험…두차례 보고”
잇단 추락사고를 일으킨 미국 보잉사 ‘737 맥스(Max)’ 기종의 운항금지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조종사들이 이 기종을 조종하다 순간적인 기체 급강하를 경험한 사례가 두 차례 보고됐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CNN은 항공기 조종사들의 불만을 접수하는 연방기관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한 결과 737 맥스 기종에 대한 두 건의 사례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한 기장은 비정상적으로 작동한 자동항법장치에 대해 보고하면서 기체 머리 부분이 순간적으로 급강하하는 ‘노스다운'(nose-down) 현상을 경험했다고 보고했다.
CNN은 이런 사례를 보고한 기장·부기장의 신원이 나와있지 않지만 아메리칸 또는 사우스웨스트 항공 소속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미국 항공사 중에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737 맥스8 기종을 34대 운항하고 있고 아메리칸 항공은 맥스8 기종 24대를 보유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맥스9 기종 14대를 운항한다.
현재 보잉 737 맥스 기종에 대한 공포로 유럽·아시아 등에서 운항을 금지한 나라는 40개국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