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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무, 특검보고서 ‘핵심 누락’ 보고 의혹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보고서 강제 제출을 요구하는 미 하원의 소환장이 곧 발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지난달 의회에 제출한 요약본에서 수사 결과를 제대로 담지 않았다는 특검팀 내부 인사들의 진술이 나왔다.

바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골칫거리’가 될 수 있는 내용을 누락했다는 셈이어서 특검보고서 전문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특검 수사관들은 바 장관이 의회에 제출한 메모에서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2년여에 걸친 수사 결과를 적절히 묘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도 특검팀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와 관련해 “놀랍고 중대한” 증거를 수집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WP에 “바 장관이 시사한 것보다 훨씬 더 예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특검보고서 전문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바 장관이 요약본을 공개함으로써 수사 결과에 대한 대중의 초기 견해를 형성한 것에 대해 수사관들은 우려와 불만을 토로했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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