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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 軍출신 주자들, 트럼프 對이란정책에 “전쟁으로 이끌 것”

최근 미국과 이란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군 출신의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들이 19일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이란 강공 드라이브를 정조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12만 병력 중동 파견’을 골자로 한 군사 계획 검토설을 위시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등 매파 인사들이 주도하는 초강경 정책이 자칫 실제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 이라크전의 데자뷔를 부각하며 대선 국면에서 전선을 구축하려는 셈법으로 보인다.

민주당 털시 개버드(38·하와이) 하원의원은 19일(현지시간) ABC방송의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향한 위험한 길로 우리를 이끌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이란과의 전쟁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란과의 전쟁은 우리가 이라크 전쟁에서 보았던 그 어떤 것보다 훨씬 더 큰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며, 훨씬 더 파괴적이고 위험한 것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에서 너무 큰 대가를 치렀다며 해외 지역에서의 전쟁을 피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여성인 개버드 하원의원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주 방위군에 자원입대해 두 차례에 걸쳐 중동 지역에 파견된 바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민주당 대선 후발주자인 그는 체제 전복을 위한 전쟁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대선에 도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후발주자인 같은 당 세스 몰턴(40·매사추세츠) 하원의원도 같은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페르시아만(걸프 해역)에 추가 병력을 배치한다면 그것은 우리를 전쟁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병대 장교 출신인 몰턴 하원의원은 이라크전에 참전한 바 있다.

몰턴 하원의원은 그러면서 “두고 봐라. 이것(이란과의 전쟁)은 존 볼턴이 일어나길 바라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통령이 최고 사령관으로서 취약할 때 이 세계는 매우 위험해진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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