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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LA ‘수퍼 헤비급’ 엘니뇨 폭풍전야

남가주 해안에 희귀종 노란배 바다뱀이 떠밀려왔습니다.

이 바다뱀은 태평양 수온이 평년과는 다르게 2도 정도 올라가면서
30년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이는 1980년대 당시 LA에 엄청난 폭우를 몰고왔던
엘니뇨의 전조와 같아 주민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국립기상국은 남가주내 LA와 샌디에고 지역에서 내년 1~3월 우기에
폭우 가능성이 60~69%에 이를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이번 폭우 예보는 현재 페루 서쪽 태평양에서 세력을 키우는 엘니뇨 현상 때문입니다.

특히 올겨울 엘니뇨는 1950년 처음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강력한
‘수퍼 헤비급’이 될 것이라고 기상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해양대기관리청도 올해 엘니뇨가 지난 1982년과 1997년 발생한
엘니뇨보다 세력이 강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4년째 이어지는 가뭄 해갈에는 도움을 주겠지만, 지난 여름 잇단 대형 산불로
지반이 크게 약해져 남가주 일대 산사태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에따라 LA카운티는 지난달(9월) 15일 수색구조팀의 전략적인 위치 설정,
신속한 피난경보와 도로 폐쇄등의 내용이 담긴 비상대책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카운티 정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83개의 언어로 번역된
실시간 날씨 데이터 서비스도 운영 중입니다.

남가주 주민들에게는 홍수를 방지하기 위해 주택가에 모래주머니를 쌓고
빗물 배수관을 미리 청소해 둘 것 등이 권고됐습니다.

또 9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갈곳이 없는 노숙자들에게 엘니뇨 기간,
24시간 이용이 가능한 임시 쉼터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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