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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힐러리 찍었던 美월가, 이번엔 트럼프 재선에 ‘베팅’

뉴욕의 월스트리트 금융권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제매체 CNBC 방송이 5일 보도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 캐피털 마켓이 최근 월스트리트 기관투자가 141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기운데 100명(71%)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응답자는 34명(24%)에 그쳤다

나머지 7명(5%)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다른 공화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BC 캐피탈 마켓 미국주식전략가 로리 칼바시나는 “월스트리트에선 대부분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예상한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후보군 중에서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금융시장에 가장 친화적 인물로 꼽혔다. 응답자 가운데 94명(67%)은 “뉴욕증시에 가장 적합한 후보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라고 답변했다.

이 때문에 비교적 중도성향의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에 나서지 않거나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되지 않으면 뉴욕증시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은 상태다.

월스트리트가 가장 꺼리는 민주당 후보로는 응답자의 절반이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을 꼽았고, 이어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이 뒤를 이었다.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샌더스 상원의원, ‘월스트리트 저격수’로 꼽히는 워런 상원의원은 대표적인 진보진영 주자로 꼽힌다. 특히 워런 상원의원은 대선 공약으로 ‘아마존·구글·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의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을 분할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시장 친화적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월스트리트의 선호를 반영하는 것일 수 있지만, ‘트럼프 재선’을 점치는 주류진영의 여론이 예상보다 강하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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