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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회담 제친 ‘코언의 입’

하노이 회담이 ‘노딜’로 마무리되면서 빈손 귀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장 이에 대한 내부 비판뿐 아니라 전직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의 청문회 사태 후폭풍까지 맞닥뜨리게 됐다. 1일 AFP통신에 따르면 코언은 오는 6일(현지시간)에도 의회에 출석해 추가로 비공개 증언을 할 예정이다.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을 옥죄는 ‘러시아 스캔들’의 핵심 증인 가운데 한 명으로 추가 발언의 강도에 따라 트럼프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 CNN이 “현대 역사상 가장 주목할 만한 청문회”라고 평가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ㆍ미 정상회담이 열리던 중에도 미 전역의 관심은 코언의 입에 쏠렸다. 미국 시간으로 27일 주요 방송을 통해 생중계된 코언의 하원 첫 공개 청문회는 1400만명 가량이 봤다고 한다. CNN은 트럼프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 핵담판이 시작된 순간까지도 코언의 청문회를 긴급뉴스로 내보냈다.

트럼프는 회담이 결렬된 직후 연 기자회견에서도 ‘코언 악몽’을 피하지 못했다. 관련 질문이 나오자 그는 “중요한 회담 와중에 가짜 청문회를 하는 건 정말로 끔찍한 일”이라며 코언의 발언이 “모두 거짓말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을 처음 마주하기 직전 회담을 준비하던 중엔 “코언이 수감 기간을 줄이기 위해 거짓말하고 있다”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김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기자가 코언에 대해 질문하자 침묵으로 대응했지만, 백악관이 이후 해당 기자들의 취재를 제한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코언이 청문회에서 폭로한 주요 내용 중 하나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타격을 준 위키리크스의 해킹 e메일 공개 계획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클린턴 후보는 측근의 e메일 5000여 건이 해킹돼 위키리크스에 공개되면서 연방수사국(FBI) 수사를 받았고, 이는 최대 패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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