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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볼턴 긴장 고조…北정보 공유놓고 신경전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외교·안보 ‘투톱’으로 꼽히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 이란 등 국제적 현안을 둘러싸고 ‘영향력 쟁탈전’을 벌이면서 둘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CNN은 4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런 긴장이 두 사람의 정책적 차이보다는 개인적 운영방식의 충돌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볼턴 보좌관의 보다 계산적인 방식이 폼페이오 장관을 화나게 할 뿐만 아니라 국가안보보좌관의 역할을 넘어 외교정책 수장인 자신의 영역을 침해하는 것으로 느끼게 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공개 발언에 신중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외교적 수완을 중시하는 반면, 볼턴 보좌관은 트윗을 하거나 자신을 외교 논쟁의 가장 중요한 위치에 올려놓고 공개적으로 강경한 의견을 내는 접근법을 취해왔다.

볼턴 보좌관은 종종 관료주의적 장애물을 우회하고 폼페이오 장관이나 다른 기관과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자신의 메시지를 밀어붙이는 방식을 택했다.

그는 작년 4월 취임 후 외교정책 결정을 위한 고위급 각료 회의를 이전보다 덜 소집하는 대신 대통령, 국가안보회의(NSC) 멤버들과의 소규모 비공개회의를 선호해 폼페이오 장관을 포함한 최고위 관료들이 배제된 느낌을 받도록 했다.

일례로 최근 북한 문제 대처를 둘러싼 논의 과정에서 볼턴 보좌관은 폼페이오 장관을 배제한 채 질문 리스트를 중앙정보국(CIA)에 보냈는데 뒤늦게 이를 안 폼페이오 장관이 격노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후 CIA는 관련 정보를 두 사람 모두와 공유하기 시작했다.

그 후로 볼턴은 정보를 혼자 차지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의에 앞서 자신의 부하인 앨리슨 후커가 CIA에 정보를 요청하도록 하는 방식을 택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란과 관련한 정보를 검토하기 위해 CIA 본부로 직접 가서 조율하기도 하는데, 이는 볼턴이 국무부 등을 멀리 떨어뜨리기 위한 쉬운 방법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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