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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싫다” 한인들 공화 이탈 가속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아메리칸의 민주당 지지가 증가했다.

인터넷 매체 ‘복스(Vox)’는 지난 13일 뉴욕타임스와 CNN을 인용하며, 아시안아메리칸의 민주당 지지가 지난 2014년에는 49%였지만 2018년에는 지지도가 77%까지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또, 전국아시안유권자연합회(APIA)가 최근 발표한 ‘아시안아메리칸 유권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시안아메리칸 유권자의 52%가 민주당을 지지해 공화당(28%)보다 거의 2배 많았다.

한인 유권자의 경우 60%가 민주당을 지지, 공화당(26%), 기타당(2%), ‘모른다'(12%)고 답했다. 한인의 민주당 지지는 전체 아시안 국가 출신자중 인도(62%)와 일본(66%) 다음으로 높으며, 일본의 경우 공화당 지지율이 8%밖에 되지 않았다.

아시안 유권자들의 높은 민주당 지지율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반대에서 기인한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캘리포니아대 카틱 라마크리시난 정치사회학 교수는 “트럼프 정부에 대한 반감이 아시안 유권자들의 지지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확연하다”고 설명했다.

설문참여자 중 ‘트럼프 정부에 만족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58%가 ‘반대한다’고 답했고, 36%가 ‘찬성한다’, 4%가 ‘모른다’고 답했다.

한인의 경우 66%가 반대, 32%가 찬성, 2%가 모른다고 답해 전체 아시안 출신 국적자들보다 반대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출신자(72%), 중국(70%), 인도(66%)도 반대 비율이 높았다.

트럼프 행정부를 반대하는 원인으로는 ‘반이민 정책’이 주요한 원인이라는 해석이다. 컬럼비아대 반 트란 사회학과 교수에 따르면, 아시안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반이민정책에는 ▶전문직취업비자(H-1B) 정책변경 ▶2020센서스(인구 조사) 시민권 문항 추가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 제한 등 서류미비자 제한 등을 꼽았다. H-1B 비자의 경우, 미국 석사 이상 학위 소지자를 우대하는 ‘메릿-베이스(merit-based)’ 정책 도입으로 학사학위자의 불만을 샀었고, 실제로 올해 H-1B비자의 학사용 쿼터 경쟁률이 작년 2.92대 1에서 올해 3.09대 1로 더 높아졌다.

라마크리시난 교수는 “최근 이민이슈 관련해 중도 공화당 입장을 지키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하며 “2016~2018년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으로 당을 결정하지 못한 아시안들의 입장을 확실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아시안 유권자들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APIA는 지난 2000년 아시안아메리칸 유권자는 200만 명에서 2016년 500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전체 유권자의 3.7%를 차지한다.

오는 2025년까지 아시안아메리칸 유권자는 전체의 5%, 오는 2044년까지 10%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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