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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 기자 2명 생방송중 총격 피살..용의자 결국 숨져

왼쪽부터 용의자 베스터 리 플래내건과 피살된 앨리슨 파커 기자, 애덤 위드 카메라 기자.

오늘(26일) 버지니아주에서 기자 2명이 생방송중 총격 피살을 당한 가운데

자살을 시도해 병원에 후송됐던 용의자가 결국 숨을 거뒀다.

버지니아주 경찰은 오늘(26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41살인 용의자 베스터 리 플래내건이

경찰의 추격을 피해 차량을 타고 도주하던 중

총격 자살을 시도해 병원에 후송됐지만 결국 숨졌다”고 밝혔다.

버지니아주 베드포트 카운티의 지역 방송사인 WDBJ에서

방송기자로 일했던 베스터 리 플래내건은

오늘(26일) 오전 6시 45분쯤 생방송 중이던

앨리슨 파커기자와 애덤 위드 카메라 기자를 총으로 쏴 살해했다.

당시 이들은 프랭클린 카운티의 한 놀이공원에서

개발 문제에 대해 지역 상공회의소 대표인

비키 가드너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 때 갑자기 6∼7발의 총성이 잇따랐으며

파커 기자가 쓰러지는 모습이 방영된 직후

카메라도 바닥으로 떨어졌으며,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이어졌다.

파커와 워드는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카메라 기자인 워드의 애인인 멜리사 오트가

총격 당시 방송 조종실에서 현장을 직접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WDBJ의 아침 생방송 도중 고스란히 전파를 타

지역 주민은 물론 전 미국인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워드 기자가 들고 있다가 떨어진 카메라에는 플래내건이

권총을 겨누고 있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플래내건은 ‘인격장애’로 인해

직장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다가 퇴출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캘리포니아주 태생으로 샌프란시스코 주립대를 졸업한 플래내건은

노스캐롤라이나 주 지역방송인 WNCT-TV를 포함해 여러 지역방송을 전전했다.

그리고 지난 2012년 WDBJ에 입사해 ‘브라이스 윌리엄스’라는 가명으로

방송기자로서 재기를 노렸지만 동료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고

‘분열적 행동’을 보이다 11개월만인 지난 2013년 2월 해고 통보를 받았다.

플래내건은 곧바로 ‘평등고용추진위원회’에 이의신청을 했으며

직장동료 대부분이 자신에게 부당한 대우를 했다고 반박했다.

특히 이번에 살해한 파커 기자가 “자신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 해고됐다가

이후 회사가 다시 고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워드 카메라 기자에 대해서는 “자신과 단 한번 근무했을 뿐인데

인사부에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WDBJ의 제프 마크스 총괄국장은

“플래내건의 주장 중 아무것도 증거로 뒷받침된 것이 없다”며

“모두 조작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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