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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부활의 중추 디자인팀 줄줄이 퇴사…

아이폰 등의 개발에서 고유한 미학을 구현하며 핵심 역할을 해온 애플 산업디자인팀의 주요 직원들이 곧 이 회사를 떠난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애플에서 35년 이상 일해온 리코 조컨도퍼와 대니얼 드 이얼리스가 최근 이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또 10년 경력의 줄리언 호니그도 몇 달 안에 애플을 떠날 예정이다.

조컨도퍼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일에서 벗어나 잠시 쉴 예정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산업디자인팀은 창업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의 강력한 지원 아래 아이폰을 포함한 애플의 각종 제품 개발에서 최종 결정권을 행사해온 막강한 조직이다.

이 팀은 1997년 애플에 다시 복귀한 잡스가 이 회사를 부활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 아이맥 등이 모두 이 팀의 작품이다.

잡스는 사내에서 ‘ID’란 약칭으로 불린 이 조직을 제품 개발 과정의 중추에 놓고 거의 매일 이 팀을 찾아 성과를 챙겼다.

약 20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애플 제품의 외관과 느낌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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