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웨어, 아이폰과도 연동

구글 ‘안드로이드 웨어’가 탑재된 스마트시계를

아이폰과도 연동해서 쓸 수 있게 됐다.

안드로이드 웨어 스마트시계를 쓰려면

반드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있어야만 했지만

구글은 오늘(31일) 아이폰과도 연동되는

‘iOS용 안드로이드 웨어’를 발표했다.

다만, 구형 안드로이드 웨어 제품은

아이폰과 연동이 불가능하고

지난 5월 나온 LG 워치 어베인과

화웨이, 에이수스, 모토로라 등 곧 내놓을 신제품들만 가능하다.

또 핸드폰에 iOS 8.2 이상 버전이 깔려 있어야 한다.

연동 프로그램 앱을 아이폰에 깔면

안드로이드 웨어의 기능 중 걸음 수나 심장 박동 수 등을 측정하는

피트니스 트래커, 앱 알림 표시, 구글 나우 음성 검색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웨어 스마트시계 화면에는 아이폰 알림과 똑같은 내용이 나타난다.

알림을 받을 수는 있지만, 스마트시계로 즉각 답장을 하는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안드로이드 웨어 스마트시계’, 혹은

‘아이폰-애플 워치’와 같은 ‘순정 조합’보다는

기능이 제한돼 있고 불편한 셈이다.

구글이 그 동안의 방침을 버리고

안드로이드 웨어와 아이폰의 연동이 가능토록 한 것은

새로 등장한 애플 워치의 공세에 맞서서

안드로이드 웨어 스마트시계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