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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올리언스서 한국계 경찰 피격 사망

미국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의 한국계 경관이 순찰 중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지역 신문인 뉴올리언스 애드버킷에 따르면, 뉴올리언스 주택담당부(HANO) 경찰관인 제임스 베넷 주니어(45)는 24일 오전 공공주택단지 공사 현장을 순찰하던 중 괴한의 총격에 숨진 채 발견됐다.

베넷 경관은 동료 경찰관 없이 혼자 근무하다가 변을 당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뉴올리언스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추적 중이나 사건을 해결할 단서를 찾아내지 못했다.

신문 보도를 보면, 베넷 경관은 백인 아버지와 한국인 이민 1세대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다.

그의 동생인 앤서니는 현재 시애틀에서 경찰로 재직 중이다. 베넷 경관은 평소 어머니에게 헌신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으로 복무한 뒤 1990년대 뉴올리언스 패리시(카운티) 지방법원에서 가석방·보호관찰 담당자로 일했고 2000년부터 13년간 제퍼슨 패리시 경찰국에서 예비역 경찰로 재직했다.

예비역 경찰은 정규 경찰보다 훈련을 덜 받는 자원봉사자이지만, 총기를 소지하고 보통 경찰과 비슷한 임무를 수행한다.

2013년부터 HANO로 자리를 옮긴 베넷 경관은 대단한 열정 덕분에 예비역 경찰 시절부터 정규직 경찰의 존경을 받아왔다.

동료인 제퍼슨 경찰국의 닉 베가 형사는 “베넷 경관은 경찰에 자부심을 느껴왔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매복 습격을 당한 것 같다”고 애통해했다.

경찰 제복을 벗으면 그는 헬스클럽에서 근육을 단련하는 일에 애정을 쏟았다.

웨스트뱅크 애슬레틱 클럽 관장인 한국계 범 리는 뉴올리언스 애드버킷과의 인터뷰에서 “‘짐승’이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열심히 운동했고 젊은 사람들에게 운동 방법을 가르치며 절친하게 지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베넷 경관이 어머니와 그의 요리에 대해 자주 말을 했다고 소개했다.

베넷 경관의 장례식은 29일 오후 1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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