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멱살잡이·감금·인간띠… `동물국회`1.

패스트트랙 지정을 놓고 7년 만에 ‘동물국회’가 재현됐다.

여야 의원들이 25일 밤늦게까지 국회 곳곳에서 고성과 멱살잡이, 몸싸움을 벌이면서 2012년 국회 선진화법 통과 이후 처음으로 국회가 아수라장으로 돌변했다. 이 과정에서 국회의원이 사무실에 6시간 가까이 감금되는가 하면 소파와 의자 등 집기를 통해 국회 회의실 입구가 봉쇄됐다.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당직자들이 ‘인간띠’를 만들어 회의실로 진입하려는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정당 의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문희상 의장은 이날 저녁 33년 만에 처음으로 국회 경호권을 발동했지만 심야까지 여야 대치 상황은 지속됐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6시 45분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법안과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을 제출하기 위해 국회 본청 7층 의안과를 찾았으나, 이를 한국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가로막으면서 격한 충돌을 빚었다. 충돌은 밤 10시까지 법안 제출이 시도될 때마다 이뤄졌다. 여야의 핵심 쟁점이 되는 패스트트랙이 국회선진화법이 통과되고 나서 보이지 않던 ‘동물국회’가 7년 만에 다시 등장한 것이다. 이런 조짐은 아침부터 보였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국회 사개특위 소속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의 사보임 신청을 허가했다. 사개특위에는 오 의원 대신 같은 당 채이배 의원이 들어가게 됐다. 전날부터 국회 의사과에 진을 치며 오 의원의 사보임계(신청서) 제출을 저지하려 했던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결국 지도부의 강력한 패스트트랙 결행 의지를 꺾지 못했다.

이날 오전 9시 40분께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사보임계를 팩스로 국회에 제출했으며, 병원에 입원 중인 문 의장은 의사국장에게 이를 보고받고 허가 결정을 내렸다. (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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