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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8년 만의 한국인 MLB 개막전 승리 투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박찬호에 이어 18년 만에

한국인 빅리거로는 두 번째로MLB 개막전에서 승리를 안았다.

류현진은 어제 28일 LA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1실점 했다.

13타자를 연속 범타로 요리하는 등 빼어난 투구를 선사한 류현진은

안타를 4개 맞았다.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가 6회 초 베테랑 타자 애덤 존스에게 허용한 좌월 솔로 홈런이 유일한 흠이었다.

팀이 7-1로 넉넉하게 앞선 6회 말,

승리 요건을 안고 타석에서 교체된 류현진은

12-5, 다저스의 대승으로 경기가 끝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박찬호(2001년·2002년)에 이어 코리안 빅리거로는 두 번째로

개막전 선발을 꿰찬 류현진이 승리의 배턴을 18년 만에 물려받았다.

류현진 개인으로도 KBO리그에서 뛴 2009년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5⅓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이후

10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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