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콜 원천 차단 기능…셀폰에 기본 탑재 추진

로보콜(robocall, 기계 장치를 이용한 자동발신 텔레마케팅)을 차단하는 기본 기능을 휴대폰에 탑재하는 법안이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연방통신위원회(FCC) 아지트 파이 위원장은 15일, 휴대폰 통신사들이 원하지 않는 로보콜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상정했다고 밝혔다. 텔레마케터 또는 스캐머(신용 사기범) 등으로부터 걸려오는 로보콜이 넘쳐나면서 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의 일환이다.

파이 위원장은 “그동안 많은 서비스 업체들이 로보콜을 차단하는 도구 개발을 시도하려 했지만, FCC 규칙에 따라 합법인지의 여부가 불확실해 개발 및 배포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사용자가 대화 상대 목록에 없는 수신자의 통화까지도 차단할 수 있게 허용할 수 있다”면서 “이와같은 로보콜 차단 도구가 개발되면 고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